19년 벚꽃놀이는 그저 그리워할 추억들.
코로나가 사람을 진짜 피폐하게 만드는거 같아요.
진짜 벚꽃구경을 언제 잼나게 해봤는지 기억도 안나요.
길에서 솜사탕 사먹고. 나무에 기대어 사진찍고.
하염없이 걷고, 거리의 공연을 보고. 그런거..
진짜 어떻게 그랬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진짜 너무 별로에요.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19년도라고 하며 뜨는 사진이 있어서
좀 꺼내어 봤어요.
아마 제 생각에는 이때에 바쁜 일정을 끝내고.
온가족이 벚꽃나들이를 하러 나왔었던거 같아요.
저도 한껏 기분을 내고. 나와서 곰돌이 솜사탕도
사고 거리에서 길거리 음식도 먹고
그랬던것으로 기억해요.
날도 좋았고. 하늘도 맑았고.
오늘과는 정말 다른 19년의 요맘때 네요.
올해도 역시 엄청난 장마가 올꺼고.
엄청 길~~~게 장마를 겪게 될꺼라는데 ㅠ_ㅠ
싫으네요 힝 ㅠㅠ
벚꽃놀이를 가면 항상 볼수 있는.
비눗방울. 기타치면서 노래 불러주는 개그맨 아저씨.
저글링?해주던 젊고 잘생긴 청년,
그런거 보는 맛에 하루를 통으로 써버리는 벚꽃놀이죠.
사진엔 왜케 어둡게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영롱한 비눗방울을 사진으로 담겠다고.
아주 난리난리 ㅋㅋㅋㅋㅋ
기여코 샷하나는 건짐@.@
어떻게든 벚꽃과 한장 찍어보겠다며
두턱을 갖은 저로써 과감한 사진도 찍어보고 말이죠.
젊은 애들은
앱으로도 기가막히게 이쁜 사진들 많이 찍던데.
저는 너무 못생겨서. 만족할만큼 보정을 하면
제가 아니고;;;;그러니
그냥 기본카메라에 충실하면서;;;찍어요;;그냥 ㅋㅋㅋ
에혀...늙을때 그 자체를 받아들이라고 했는데..
그게 참 쉽지 않죠잉.
제가 친한 고교동창 3명이 항상 만나는데요.
우리가 만나면 꼭 하는 말이 있습니다
역시 셋은 되야 고루고루 시켜먹을수 있다며.
둘이 만나서 이만큼 시키면 눈치보이고. ㅋㅋㅋ
양도 많으니깐 ㅋㅋㅋ
그리고. 카멜커피 입니다.
보통 저희는 도산공원에서 자주 만남을 갖어요.
맛있는곳도 많고. 뉴템들이 그득그득 하죠.
그중 커피맛이 즥여준다는 카멜커피.
수정이와 저를 찍어주고있는 세라까지.
이미 20년가량을 함게 알고 지내온 나의 삶이 되어버린
나의 친구들과. 이렇게 커피한잔은 너무 좋습니다.
우리 이렇게 같이 늙어가서 너무 좋구나.
다음 수정이 생일에는 온가족 모두 모여서
대대적으로 놀자꾸나. 라고 쓰고 싶은데...
코로나때문에 안되는구나.ㅠ_ㅠ
에혀...그냥 샵으로 오렴.
우리 셋이 새벽모임이나 합시다.
뜬금없이 사랑고백이 좀 부끄럽지만.
너무너무 사랑해 내친구들.
진짜 내곁에 있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